
웅장하고 클래식한
도시 호텔의 정수
세계적인 체인 호텔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브랜드 계열에 속하는 JW 메리어트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건 이곳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이다. 교통의 요지인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오래도록 랜드마크로 자리해온 이곳은 지난 2018년 리노베이션을 통해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재단장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건 5성급 호텔 특유의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다. 호텔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로비의 드높은 층고가 한눈에 들어온다. 높이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2, 3층을 터서 만들었다고 하니 가히 남다른 웅장함이다. 그 자리에는 여백의 미를 살린 예술 작품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마치 갤러리처럼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다.


본격 체크인은 8층에서 진행된다. 1층의 클래식함에 비해 보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변모한 분위기다. 리셉션과 함께 오픈형으로 자리한 미식 공간 ‘더 라운지’가 어우러진 영향이다. 대형 센터 피스 장식을 기준으로 대칭되는 구조로 층고가 높고 통유리창으로 비치는 강남 일대의 풍경이 멋지게 펼쳐져 있어 역시 매력적인 분위기다. 이곳에서는 낮에는 음료를 비롯한 애프터눈 티나 간단한 메뉴를, 밤에는 칵테일과 주류 등 시간대별로 다채로운 미식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식음 컨설턴트인 알란 야우가 기획한 딤섬 세트가 대표적으로, 요즘 같은 시즌에는 빙수를 즐기기에도 좋다.



전망 좋은 방
디럭스 & 스위트
이 일대에서 손꼽히는 고층 건물 답게 객실에서 보는 전망이 남다르다. 크게 강 전망과 도심 전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느 편이 됐든 고층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전경이 익숙한 듯 낯선 설렘을 자아낸다. 대표적인 객실 타입인 디럭스 룸 킹 타입의 모습이다. 웅장한 침대 헤드, 한국의 전통미를 담은 포인트 벽 등 이곳만의 특색이 돋보인다. 넉넉한 킹 베드 외에도 창가 쪽으로 마련된 소파가 데이 베드 겸용이라 3인 가족도 무난하기 지낼 수 있다.


또 다른 룸인 그리핀 스위트를 찾았다. 디럭스 룸 킹 타입과 같은 콘셉트의 인테리어다.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고 천연 대리석 욕실이 보다 넓게 펼쳐진 게 매력적이다. 포인트 월에서 나오는 빛이나 침대 사이드 테이블의 조명 등 간접조명이 은은하게 펼쳐져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프라이빗 미식 공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특급 호텔에서 놓치면 아쉬운 곳, 바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다. 이그제큐티브 객실 투숙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계속해서 이용 가능하다. 시간대별로 조식, 애프터눈 티, 이브닝 오르되브르, 칵테일 등 다채롭게 펼쳐지는 다이닝 서비스를 안락하게 경험할 수 있다.


3시 체크인 후 이곳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다 보면 오르되브르 타임에 간단한 뷔페가 펼쳐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에피타이저'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오르되브르'라는 이름을 하고 있지만 한식, 중식, 베이커리 등 꽤 다채로운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이후 믹솔로지스트가 즉석에서 제조해주는 칵테일 등 각종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자연을 품은
미식 공간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는 총 7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베이커리부터 일식, 그릴 요리 등 다채로운 소재를 다루는데, 그중에서도 야외 정원과 어우러져 도심에서 벗어난 듯 산뜻한 느낌을 주는 두 곳은 더욱 특별하다. 더 마고 그릴과 모보 바가 그것. 야외 정원에는 산수국, 겹물망초, 앵두나무, 라일락 등 각종 꽃과 나무가 꽤 우거져 있다. 테이블마다 작은 허브가 놓여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쨍쨍한 하늘 아래 초록 초록한 기운이 가득한 야외 정원에 있노라면 바로 옆이 큰 대로변인 서울의 한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든다. 이곳에서 직접 키운 허브는 음식과 칵테일의 가니시로 활용하고 있다.



더 마고 그릴은 전문 우드 파이어 기법으로 육류 및 해산물을 굽는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국내에 몇 없는 우드 파이어 기기를 활용, 제대로 된 그릴의 맛을 선보인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유지되는 와인 셀러 속에는 800여종 와인이 약 3600개가량 채워져 있다. 최적의 와인을 매칭하고, 다양한 나이프 셀렉션에서 원하는 나이프를 선택해 먹는 등 오뜨 퀴진의 정수를 보여준다.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는 세계적인 장인의 나이프를 전시한 장식도 눈길을 끈다.



바로 옆에 위치한 모보 바 역시 통창을 통해 야외 테라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개방감 넘친다. ‘모던 보태니컬 바’를 줄여서 만든 이름처럼 도심에서 만난 진짜 보태니컬 공간이다. 믹솔로지스트가 재배한 신선한 허브를 활용한 독창적인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무엇보다 낮과 밤, 그리고 실내와 야외 모두 그리너리한 면모가 어우러져 분위기가 일품이다.


두 곳에서는 각기 한 달에 한 번 칵테일 혹은 와인 클래스도 진행한다. 소규모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어 매번 이른 마감이라고 하니 미리 눈여겨보자. 그 전에 레스토랑과 바의 남다른 분위기 속에서 진짜 맛을 먼저 경험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