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401호를 배정받았습니다. 방에 들어가 옷도 갈아입고 넷플릭스도 로그인한 뒤 포장해 온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데, 일행이 옷걸이 쪽에 벌레가 있다고 해서 보니 5cm 정도 되는 큰 바퀴벌레가 벽을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너무 놀라 바로 프런트에 전화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저희는 바퀴벌레가 없다”는 말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주면 되냐고 묻길래, 시간도 늦었고 더 따질 생각도 없어서 방만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남는 방이 없으니 기다려 달라고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방을 바꿔줄 테니 나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하지만 저희도 넷플릭스 로그아웃을 하고, 갈아입은 옷을 다시 챙기고, 펼쳐놓은 짐과 음식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그 방에 더 오래 있고 싶지 않아 5분도 안 돼서 나갈 준비를 마쳤는데, 그 잠깐도 기다리지 못하고 계속 전화하고 문을 두드리며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더군요. 심지어 방을 나가는 문 근처에도 바퀴벌레가 있어서 나가기조차 불편한 상황이었습니다.겨우 나갔더니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308호 열쇠만 건네주고 끝이었습니다.308호에 들어간 시간이 밤 10시쯤이었는데, 이번에는 가장 먼저 벌레부터 확인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방에서도 죽어 있는 바퀴벌레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크기는 더 작았지만, 청소를 얼마나 안 했으면 바퀴벌레 시체조차 치우지 않은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원래 위생이나 청결이 좋지 않다는 후기는 알고 있었지만 저렴해서 이용했습니다. 리모델링 같은 걸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바닥에 있는 머리카락이나 바퀴벌레 시체 정도는 기본적으로 치워야 하는 것 아닌가요? 방을 두 개나 이용했는데 둘 다 이런 상태였던 걸 보면, 방역과 청소부터 제대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시설보다도 직원의 대응이 더 실망스러웠습니다. 사과 한마디 없이 손님을 재촉하기만 하는 태도 때문에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