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중 '해일리 풀앤스파 호텔'에 1박 머물렀습니다.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우도 뷰였어요. 객실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 해가 질 무렵의 풍경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졌습니다.다만, 아침에는 안개가 많이 껴서 우도가 거의 보이지 않더라고요. 맑은 날과 안개 낀 날의 차이가 크니, 날씨 운이 조금은 중요할 거 같아요. 그래도 바다는 잘 보이니 좋았습니다.객실 내부 청결도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침구도 뽀송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하지만 베란다에 있는 스파 시설은 관리가 조금 아쉬웠어요. 거미가 세 마리나 있었고, 거미줄도 제법 크게 쳐져 있더라고요😅 기다란 막대기 같은 것도 없어서 결국 살짝 긴장하면서 스파를 했어요. 실외 공간이라 어느 정도는 이해되지만, 스파가 호텔 이름에 들어갈 정도의 핵심 서비스라면 조금 더 자주 관리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좋았던 점 중 하나는, 숙박 시 카페 음료 할인권을 제공해준다는 것입니다! 호텔 내 카페 뷰가 좋아서 다음 날 이용했는데, 솔직히 뷰 좋은 카페인 만큼 음료 가격이 살짝 비쌌거든요. 그 할인권 덕분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또 하나 재미있던 건, 체크인 시 객실 비밀번호를 내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카드키도 같이 주지만, 아무래도 비밀번호 입력이 더 편하고 직관적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어메니티를 아예 제공 안 하는 숙소도 많은데, 이곳은 체크인 데스크 옆에 어메니티를 셀프로 챙겨갈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이 부분도 세심하게 느껴졌어요.무엇보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워낙 좋아서, 다음 제주 여행 때도 재방문하고 싶은 숙소예요. 조용히 쉬고 싶을 때, 뷰 맛집 숙소를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