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안 좋아해서 카라반 이용은 처음이었는데, <보리카라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서 앞으로 캠핑이나 카라반 이용도 종종 할 것 같아요.
숙소마다 울타리가 처져있어서 강아지 풀어놓고 지내기에 좋았습니다. 또 숙소마다 간격도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소음이란 거 모르고 놀았네요. 저희 강아지가 소심예민쟁이라 바깥 소리에 예민해서 독채를 선호하는데, 강아지가 다른 곳에서보단 확실히 덜 짖더라고요.
사장님들도 친절하셔서 필요한거 말씀드리면 바로바로 해주시고, 바베큐 불도 잘 붙여주셔서 고기도 잘 먹고 갑니다.
횡성 계곡 근처에 민박이 많은데, 민박시설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이부자리도 잘 정돈되어있고 화장실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깨끗하고 식기류도 깨끗하게 설거지 되어있었습니다. 에어컨에서 처음에 냄새가 좀 났는데 한시간정도 틀면서 환기하니깐 냄새 안 나더라고요. 그리고 퇴비냄새가 날 수 있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저는 입구쪽 숙소였음에도 불구하고 냄새는 전혀 안났오요. 마을 입구부분에 소 목장(막사)있어서 그 앞을 지날 땐 냄새가 나는데, 숙소가 있는 곳까지는 목장이랑 거리가 좀 있어서 냄새 안났어요. 대신 파리가 좀 놀러오긴 하는데, 그 외 다른 못생긴 벌레나 모기는 안보여서 그렇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여름맞이해서 강아지 운동장에 물놀이 시설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물을 무서워해서 물놀이 하지는 못했지만, 사장님들께서 하루종일 물놀이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다른 이용객분들은 진짜 하루종일 재밌게 물놀이 하시더라고요. 설치된 간이 수영장이 꽤 넓어서 7~8명정도 들어가도 신나게 놀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힐링시간 보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