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갑작스럽게 잡힌 여행이라 숙소를 급하게 예약하게 되었고, 큰 기대 없이 잠만 잘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연호콘도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가성비가 괜찮은 곳이었습니다.시설이 전반적으로 오래된 느낌은 있지만, 숙소 내부는 기본적인 가구와 가전은 갖춰져 있어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주방에 간단한 취사 도구가 마련되어 있고, 냉장고, TV, 전기밥솥 등이 있어 장기 투숙이나 가족 단위 여행에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에어컨 작동도 잘 되었고, 뜨거운 물도 잘 나왔습니다.청결도는 아주 우수하다고 하긴 어렵지만, 심하게 불쾌하거나 사용을 망설일 정도는 아니었어요. 구석구석 먼지나 낡은 자국이 보이긴 했지만, 급하게 묵는 용도로는 충분히 지낼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침구류도 낡긴 했지만 큰 불편 없이 사용했습니다.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창밖으로 보이는 설악산 뷰였습니다. 산자락이 시원하게 보이고, 주변이 조용해서 조용히 쉬기엔 딱 좋았어요. 1층에 무인 편의점이 있어 간단한 먹거리 구입도 가능했고, 주차도 비교적 여유로워서 늦은 시간 도착에도 문제없었습니다.체크인은 프런트에서 간단히 이루어졌고, 직원분들도 친절합니다. 오래된 콘도 특성상 전반적인 시설은 노후된 느낌이 있으니 예민하신 분들은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 다만 가격 대비 숙박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결론적으로 “잠만 잘 곳”이 필요했던 저에겐 꽤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다음에도 비슷한 상황이라면 재방문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아요.!!샴푸, 린스, 물은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꼭 미리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