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간을 헤매던 한 사람과
영원한 생명을 알고 싶던 한 사람
그리고 여기 남은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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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순간, 새벽녘 그들의 만남
1925년 여름, 숲 속 폐가 의신과 명렬은 시체를 해부하다가 케이와 마주친다.
나와 다른 존재를 이해하는 일
사라지지 않는, 사라지고 있는, 사라지기 두려운 그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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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곳곳에 켜져 있는 기묘한 분위기의 실내.
책상 위엔 책들과 종이들이 흩어져 있다.
멀리서부터 천둥이 친다.
강한 벼락과 함께 비가 쏟아진다.
우의를 입은 명렬, 램프를 들고 등장.
내부를 둘러본 뒤, 실내에 들어선다.
음산한 소리와 기운에 신경이 곤두선다.
책상 위 책들과 종이들 사이에서
한 노트를 찾아 집어 든다.
“케이에 대한 연구. 김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