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오페라 <마술피리>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오페라단의 무대로 펼쳐진다. 밤과 낮으로 상징되는 이성과 감성의 대립 속에서 두 남녀가 시련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여정을 담은 이 작품은 1791년 초연 이래 200년 넘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밤의 여왕' 아리아를 비롯한 환상적인 선율은 물론, 아리아는 한글 자막으로, 대사는 한국어로 공연하여 누구나 쉽고 즐겁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차르트가 선사하는 마술 같은 음악의 향연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
□줄거리
모차르트가 죽기 두달 전 완성한 징슈빌(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들어 있는 독일어 오페라)이다.
사랑하는 연인들, 선악의 대결이라는 쉬운 이야기에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음악, 코믹한 요소들을
더해서 1791년 초연이래 약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자라스트로가 지배하는 '빛의 세력'과 밤의 여왕이 지배하는 '어둠의 세력'이 대립하는 세계, 큰 뱀에 쫓기던 타미노는 정신을 잃게 되고, 밤의여왕의 세 명의 시녀가 그를 구해준다. 밤의 여왕은 타미노에게 자신의 딸 파미나의 초상화를 보여주며 그녀를 구해달라고 한다. 세 명의 시녀들은 파미나의 초상화에 반한 타미노에게 마술피리를 선물하고, 파파게노와 함께 자라스트로에게 잡혀간 파미나를 구하러 떠난다. 타미노는 우여곡절 끝에 파미나를 만나고 그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사랑을 이루기 위해 자라스트로의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연출노트 (연출 김동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특유의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음악에 초심자들도 쉽게 접 할 수 있도록 아리아는 한글 자막으로, 노래가 아닌 대사는 원어 대신 한국어로 처리하였다. 마술피리 원작이 가진 바로크 작품 특징인 다양한 장면 변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심플하면서도 다양함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도록 연출하였고, 특히 단순히 왕자, 공주의 사랑 이야기에만 집중하기보다 파파게노를 포함한 한 시대를 살아가는 세 젊은이들이 마치 인생 여정 속에 겪는 여러 시험과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로 집중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자라스트로가 지배하는 <빛의 세계>, 밤의 여왕의 <어둠의 세계>로 대립되는 세계관을 좀 더 부각시켜 시각화, 상징화하면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하였다.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주제인 선악의 이분법이 아닌 다름에서 조화로움으로 향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아내고자 한다. 그렇지만 이런 어려운 이야기를 설득하고 강요하며 담아내려 하기보다, 모차르트가 사용하는 마술의 도구 ‘음악’을 통해 온 가족이 즐겁게 하나됨을 경험하는 작품이 되길 기대한다.
□국립오페라단
국민 모두를 위한 오페라, 모두를 위한 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1962년 창단 / 2000년 재단법인 독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오페라단으로서 국내 오페라 발전을 선도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오페라를 제작하여 국민들에게 오페라 최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를 위한 오페라를 만들기 위해 국립오페라단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능력과 잠재력을 각준 국내 성악가와 무대 관련 스태프를 발굴 및 양성하는 등 한국문화 예술계의모태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 합니다.
특히 객관적이고 공정한 출연자 선정을 위해 정기적인 오디션을 개최하여, 공신력을 갖춘 국립예술 단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공연되지만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시리즈로 기획, 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해외 유수 극장과의 공동제작 및 교환공연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잦춘 오페라를 제작, 우수 레퍼토리를 확보하고 세계적인 예술가와 콘텐츠를 한데 모으는 글로벌 오페라 허브로 발돋음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 모두에게 다가가는 오페라단이 되기 위해 국립오페라단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확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풍요로운 오페라 토양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공연을 활성화하고, 해당지역 교육 프로그램 확충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오페라가 자주 개최되기 힘든 지방 중소도시 및 도서산간지역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등 문화확산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제작 여건이 열악한 지역극장 및 민간단체와의 공동제작을 통해 그들이 스스로 제작역량을 끌어올리고, 이들이 다시 지역사회 문화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직한 문화예술 생태계 형성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